비만과 합병증 비만이 건강의 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합병증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몰랐습니다.. 혈관손상, 동맥경화, 협심증, 뇌졸중, 당뇨병, 암은 비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혈관 손상은 왜 일어나는가?비만이 되면 백색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TNF-알파와 레지스터 양이 늘어나 혈액 속 포도당은 지방세포로 흐르기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혈액은 고혈당 상태에서 걸쭉해지고 포도당은 산화되기 쉬워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게 되기 때문에 그런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혈관은 손상되고 가는 곳은 막히게 됩니다.한편 백색지방세포에 지방이 과다 축적되면 중성지방은 ‘유리지방산(Free Fatty Acid)’으로 바뀌어 혈액 속으로 흘러들어가고, 유리지방산의 일부는 간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로 바뀌어 다시 혈관으로 들어가 혈관 손상은 더욱 악화됩니다.
동맥 경화는 왜 일어나는가?비만에 의해서 혈액 중의 지질 농도가 높아지면”고지혈증”가 되고, 그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비만에 의해서 손상되기 쉬운 혈관과 지방질의 높은 혈액에는 더 많은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것이 동맥 경화로 동맥 경화는 혈관 탄력성이 떨어지고 딱딱해지거나 혈관의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부착하고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비만이 되면 백색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디포넥틴(Adiponectin;인슐린 저항성에 관여하는 단백 물질질로 혈관 손상을 복구하는)물량이 줄고 PAI-1(혈액 응고를 진행시키는)은 증가하므로 혈전이 생기게 됩니다. 동맥 경화는 “침묵의 살인자”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진행해도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동맥 경화의 진행 과정.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너무 높으면 대식 세포가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을 제대로 청소 못하고 콜레스테롤을 과식한 대식 세포는 죽어 버립니다. 대식 세포의 시체가 “혈전(Thrombus)”에서 혈관 벽에 달라붙자 혈관은 점점 좁아집니다.
협심증은 어떻게 되는가?비만으로 인해서 동맥경화가 생기고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생깁니다. 증상이 없던 사람에게서 갑자기 나타나는 불안정협심증은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확률이 더 높은데.. 불안정협심증은 관상동맥 속에서 갑자기 혈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약 50%는 2~3일 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생기는 등 협심증의 전조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뇌졸중은 어떻게 돼?뇌혈관이 손상되면 생명을 잃거나 치료 후에도 장애가 남게 됩니다..뇌혈관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통째로 뇌졸중이라고 하며 심장병, 암과 함께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입니다. 뇌혈관이 좁아져 뇌세포에 혈액공급(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를 ‘뇌경색’이라고 하며, 혈관이 막혀 파손돼 출혈하는 상태를 ‘뇌출혈’이라고 합니다.뇌졸중에는 지주막하출혈도 있기 때문에..뇌표면을 덮고 있는 3층의 막(연질막, 지주막, 뇌경질막) 중에서 연질막과 지주막 사이에서 출혈이 일어나 뇌기능이 손상되는 경우입니다. 지주막하출혈은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의 약 1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뇌졸중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을 찾아 따라가다 보면 결국 비만으로 인한 동맥경화나 고혈압입니다.
당뇨병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식사 후 장에서 흡수된 포도당이 혈액에 들어가면 백색지방세포나 근육이 포도당을 흡수하거나 간에서의 글리코겐 합성이 일어나 혈중 포도당 농도는 정상적으로 내려간다.. 인슬린이 바로 이런 기능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비만이 되면 인슐린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백색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유리지방산’이나 ‘TNF-알파’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백색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디포넥틴’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비만으로 백지방세포가 비대해지면 분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더욱 당뇨병 위험을 높입니다. 당뇨병을 유발하는 인슐린 저항성은 비만의 가장 큰 합병증입니다.
비만이 암을 일으키는가?일본 국립 암 연구 센터에서 임상 연구에 따르면 비만과 고 혈당(당뇨병)이 함께 생기면 간 암 발생률이 3.4배 정도 높을 거래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비만으로 백색 지방 세포에서 분비량이 늘었다”TNF-알파”이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때문이라고 추측됩니다.비만이 되면 직장암이나 대장 암의 위험성도 높아지지만 바로 위에서 말한 인슐린 분비량 증가 또는 인슐린 저항성 때문입니다. 원래 인슐린은 세포 증식 기능을 가진다”IGF-1″이라는 물질과 구조가 매우 비슷한데,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작용도 있습니다.)비만으로 혈당치가 오르면 인슐린에 의해서 암 세포 증식도 촉진됩니다.에스트로겐은 원래 여성의 난소에서 생성됩니다만, 비만이 되면 난소 밖에 백색 지방 세포에서도 만들어지기 때문에 유방 암이나 자궁암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 외 비만은 전립선 암, 식도암, 쓸개 암 등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참고 자료 : 비만 사이언스 (뉴턴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