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을지로 일대를 좋아한다. 옛 서울의 모습을 간직한 골목과 가게는 언제 보아도 매력적이다. 지난해 가을쯤 카메라를 들고 세운상가를 다녀왔는데, 지난주 다시 세운상가를 찾았다. 알고 보니 세운상가 전망대(옥상)가 송중기 씨가 출연한 드라마 ‘빈첸초’ 촬영지라고.
▲ 드라마 ‘빈센조’ 촬영지 ‘세운옥상'(=세운상가전망대)은 ‘재건축 옥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7년 11월 조성됐다.
세운상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까지 쭉 올라가면 된다. 10시부터 17시까지 개방되어 있어 음료를 비롯한 음식을 가져갈 수 없고 오로지 구경만 가능하다. 세운상가의 위치가 종로인 만큼 번화한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1970년대에 멈춘 듯한 예전의 서울을 조망할 수 있다. 널찍한 옥상에 서면 마치 시대별 서울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보는 듯하다.
서울에 이런곳이 있었나 싶기도하고.. 새삼스럽게 서울에는 숨은 곳이 많은 것 같아요. 드라마 ‘빈센조’의 팬이 아니더라도 들러볼 만하다. 입장료도 없으니까.
■ 세운상가전망대(9층) 개방시간 10:00~17:00 50m NAVER Corp. 더보기 / OpenStreetMap 지도 데이터 x NAVER Corp. / OpenStreetMap 지도 컨트롤러 범례 부동산 거리 읍·면·동·시·군·구·시·도 국가
세운옥상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세운옥상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세운옥상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 세운상가
▲ 청계천세운상가에서 나오면 다리로 청계상가까지 연결된다. 청계상가 쪽으로는 힙한.. 복고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식당과 커피숍이 있다. 오늘은 지난번 방문 때 눈여겨봤던 커피숍에 들러보기로 했다.▲ 1층 다정식당이 유명한데 삼겹살 메뉴가 유명한 곳이니 혼자 가는 건 어떨까.. 가격도 좀 비싼 편이다.알리츄 : 파티원을 모집합니다. 여기서 인증샷을 찍고 싶어요.청계상가 입구에는 뼈가 부러진 할아버지의 가게가 있다. 사실은… 이 가게는 볼 때마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는데 정확히 어떤 가게인지는 모르겠어. 서울커피숍얼마 전 을지다방에서 쌍화차를 마신 후 세운청계상가에 들렀기 때문에 서울 커피숍에는 가본 적이 없다. 오늘은 솔의 커피숍에 가기 위해 점심을 거르고 왔다(쌍화차를 마시면 배가 부르니까).▲ 쏠커피숍 (네이버지도에는 쏠다방으로 검색)▲ 이게 진짜 커피숍 분위기야.을지다방보다는 좀 더 세련된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얼핏 들으니.. 영업한 지 34년 됐다고 합니다.음악을 사랑하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솔다방. 미스터트롯 트바로티 김호중의 사진이 잔뜩 있는 걸 보니 김호중의 팬인 것 같다.옛날 빙수도 유명하다고 하던데 저는 팥을 싫어해서.. 확실히 쌍화차에 들어가는 계피나 계란 노른자도 싫어.그래도 다방에서는 커피 대신 옛날 쌍화차를 마셔야 할 것 같다. 왜 그럴까음료를 주문하기 전에 잔에 따뜻한 결명자차를 가져다 주었다. 이것 또한 감성…!달걀 노른자가 올라간 옛날 쌍화차는 을지다방에서 마셔보고 두 번째다.▲ 옛날 쌍화차 6,000원 쌍화차에 들어 있는 노른자는 차에 담근 채 숟가락으로 돌돌 굴려 코팅을 해 먹어야 한다. 노른자를 코팅해야 하기 때문에 쌍화차가 상당히 뜨겁게 나온다.▲ 옛날 쌍화차 6,000원 쌍화차에 들어 있는 노른자는 차에 담근 채 숟가락으로 돌돌 굴려 코팅을 해 먹어야 한다. 노른자를 코팅해야 하기 때문에 쌍화차가 상당히 뜨겁게 나온다.▲ 차가운 콩가루가 5,000원(네이버에는 6,000원으로 되어있지만 가격표에는 5,000원으로 되어있다) 냉한콩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추가로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샌드위치까지 가져다 주셨다.제가 먹으려고 만들었는데 한 쪽 드시라고 가져왔어요. ” 내가 점심을 거른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식힌 맥코가시의 맛은..감동!초등 3학년 때 친구 집에 놀러 간 적이 있는(내가 살던 당시 청주는 시골이었다).그 친구의 집은 한옥이라서 우리는 대청 마루에 앉아 놀았다.손님이 와서 접대하겠다며 친구가 스텐 그릇에 차가운 물 가루를 넣어 왔다.큰 얼음 띄운 식힌 맥코가시은 정말 달콤했다.한동안 잊고 지낸 기억이지만, 소르 커피숍 식힌 맥코가시을 먹으면서 친구 집에서 먹었던 맥코가시을 떠올렸다.마치 마르셀, 푸르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요구하고”에서 화자가 홍차와 마들렌을 먹으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생각 난 듯…어쩌면 이런 다방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냉 미숫가루와 쌍화차를 마시고 일어서는데 사장님이 웃으며 말씀하셨다. 이제 일어나요? 다음에 또 들릴 거야!”■ 솔다방(솔커피숍) 주소 서울 중구 청계천로 160 세운청계상가 전화번호 02-2274-5505 메뉴 옛날쌍화차 6,000원 냉가슴 5,000원 옛날빙수 6,000원 50m NAVER Corp. 더보기 / OpenStreetMap 지도 데이터 x NAVER Corp. / OpenStreetMap 지도 컨트롤러 범례 부동산 거리 읍, 면, 동시, 군, 구, 도의 나라솔다방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160 세운청계상점가솔다방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160 세운청계상점가솔다방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160 세운청계상점가